2009년 8월에 구입한 현대 i30 차량을 여전히 보유 중입니다.
예전에는 도로에 많이 보이곤 했는데,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이제 거의 퇴물 신세입니다.
신차로 구입한 제 명의의 첫 차이고, 이런저런 추억이 많아서 애정이 남다릅니다.
아직도 큰 고장 없이 잘 버텨주고 있어서, 폐차하기 전까지는 계속 소유할 것 같습니다.

1년 전부터는 해당 차량을 아버지가 운행하고 계시는데, 따뜻한 날씨임에도 최근 두 달 동안 2번의 방전으로 보험사 긴급 출동을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운행하고 있었으면 배터리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하거나 배터리 단자 접촉 불량 여부를 확인해 봤겠지만, 개인적인 사정상 본가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교체하기로 합니다.
정비기록을 확인해 보니, 교체한 지 4년 정도 되었고 7만 km 정도를 주행했습니다.
이 정도면 배터리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그냥 교체해도 될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웬만한 차량 정비는 셀프로 진행하고 있는데, 배터리 교체는 그중에서도 낮은 난이도의 작업입니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직접 교체하면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주문
저는 품질에 현저한 차이가 없다면, 최저가를 선호합니다.
약간의 시간이 들더라도 검색하고 또 검색합니다.
누군가는 '검색하고 찾아보는 시간도 돈이다'라고 하지만, 그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능력이 제게는 아직 없습니다.
최저가를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을 때도 있습니다.
'다나와', '에누리', '쿠팡', '네이버'에 '차량용 배터리'를 검색해 봅니다.
차량에 맞는 배터리 스펙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확인합니다.
생각보다 비싼 것 같지만, 이전 구입 내역들을 확인해 보니 배터리 가격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통장 잔고를 보니 손가락이 후들거리지만, 주문을 진행합니다.

배터리 도착
24시간도 되지 않아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은 정말 빠릅니다.

배터리 교체하기
배터리 교체 방법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한 번 더 읽어보며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몰라도 이 순서대로 하면 됩니다.

배터리 교체 작업 시 주의할 점
1. 마이너스 단자 감싸두기
'마이너스 단자'는 분리하자마자 장갑이나 수건 같은 걸로 확실하게 감싸주어 차체 또는 배터리 단자 등에 닿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스파크가 발생하는 경우 간혹, 차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부품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홈에 걸리게 장착하기
기존 배터리를 탈거하고 나면 아래와 같은 배터리 거치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배터리를 장착할 때, 이 홈에 배터리가 걸리게 해야 운행 중 배터리가 떨어져 나오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배터리 걸쇠
고정 볼트를 조일 때도, 마찬가지로 걸쇠가 배터리 하단의 튀어나온 부위를 확실히 눌러 잡아줄 수 있도록 합니다.
위의 홈과 아래의 걸쇠가 배터리를 확실하게 잡아주어야, 운행 중에 배터리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차량에 고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4. 배터리 숨구멍 열어주기
교체와 조립이 완료되면, 최종 단계로 배터리의 숨구멍을 막아둔 테이프를 떼어내 줍니다.
이 구멍이 막혀있는 상태로 운행하면, 최악의 경우 배터리가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새 배터리에서 떼어낸 테이프를 이용하여 기존 배터리의 양쪽에 있는 숨구멍을 막아줍니다.
숨구멍을 막지 않을 경우, 배터리 내부의 용액이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기존 배터리는 반납해야 하므로 배송된 택배 상자에 다시 담아줍니다.

15분 컷으로 교체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고, 별로 위험한 작업이 아니므로 누구나 해볼 만 합니다.
내 차를 직접 정비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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