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던 중, 갑자기 스로틀의 누르는 부분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울툴불퉁한 인도에서 스로틀을 누르면서 주행을 하던 중, 순간적으로 엄지에 힘이 과하게 들어간 것이 주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엄지 스로틀 파손 원인
스로틀은 플라스틱 소재로, 시간이 지나면 강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 자전거를 구입한 지 1년 3개월이 경과했으니 충분한 요인이 됩니다.
주행 환경 또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나름 평탄한 도로를 달리는 반면, 자전거는 평탄하지 않은 보도블록이 깔린 인도를 주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관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튀어나오거나 꺼지거나 깨진 부분을 주행할 때 충격을 받게 됩니다.
스로틀을 누른 채로 장시간 주행하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스로틀을 누르는 것은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자전거 핸들을 잡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엄지에 전해지는 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스로틀을 누른 채로 울퉁불퉁한 곳을 장시간 주행하면, 스로틀 누르는 부분에 데미지가 쌓이게 되고, 파손이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엄지 스로틀 주문하기
전기 자전거에는 다양한 방식의 엄지 스로틀이 있지만, 퀄리 Q3 미니에 적용된 엄지 스로틀은 심플하면서도 저렴해 보이는 게 달려 있습니다.
제조사(?)인 퀄리스포츠 웹사이트에서 해당 부품을 찾아봅니다.

역시나 가격이 사악합니다. 그마저도 품절입니다. 어차피 여기에서 구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쿠팡, 네이버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을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판매를 하는 구조일 뿐더러, 비쌀 것이 분명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전기 자전거 엄지 스로틀'을 검색해 봅니다.

같은 모양의 스로틀이 어마무시하게 저렴합니다. 역시,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는 사랑입니다.
기존에 달려있는 엄지 스로틀과 같은 사양인지 확인해 줍니다.
모양과 크기가 동일하므로, '3핀 타입'의 '수컷 단자'인지만 한 번 더 확인해 주고 주문을 진행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여분의 수량을 더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손된 엄지 스로틀 임시 수리
알리익스프레스의 천원마트는 배송에 5일 정도의 기간이 걸립니다.
스로틀이 없어도 PAS 5단은 충분히 빠르고 편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아직 끈적끈적한 무더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파손된 스로틀을 고쳐보기로 합니다.
떨어져 나간 엄지 부위를 원래 자리에 다시 맞춰봅니다.

깔끔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원래 자리에 붙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합니다.

순간접착제 만으로는 강성이 나오지 않으므로 베이킹소다가 필요합니다.
접합 부위에 순간접착제를 한 방울 놓아줍니다.

도포된 순간접착제 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줍니다.

양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순간접착제와 닿지 않아서 반응하지 않은 베이킹소다를 입바람으로 날려줍니다.

반대편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순간접착제를 도포할 때마다, 베이킹소다를 뿌릴 때마다 스로틀을 위아래로 움직여줘야 합니다.
순간접착제와 베이킹소다가 닿아서 반응하게 되면 빠르게 굳기 때문입니다.
튼튼하게 만들 생각에 여러 번 뿌렸더니, 반응한 부분이 두꺼워지고 스로틀 내부로 침투해서 스로틀이 뻑뻑해졌습니다.
다행히 위아래 조작은 가능합니다.

간섭이 발생하는 부분을 커터칼로 조금씩 깎아내어 줍니다.

야매 수리가 완료되어 잘 작동합니다.
약한 힘으로 최대한 적게 사용하면, 주문한 제품이 올 때까지는 충분히 버텨줄 것 같습니다.
주문한 엄지 스로틀 장착
2일 만에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최근 들어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이 굉장히 빨라진 것 같습니다.

연결을 했는데 스로틀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핀 배열이 다른 것 같습니다.
새로 주문한 스로틀의 엄지로 누르는 부분만 분리하여, 기존에 부러진 부분과 바꿔 조립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하지만, 임시로 수리한 엄지 부분이 또 떨어져 나가서 다시 수리하다가 너무 조져놔서 단순 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것의 케이블을 새로 주문한 제품과 바꿔 끼우기로 결정하고, 엄지 스토틀을 분해 합니다.

분해도 쉽고, 구조도 굉장히 단순합니다.

스로틀의 전기 신호를 받는 케이블 끝에 달려있는 부속에 차이가 있습니다.
기준 부속이 새 케이스에 알맞게 위치할 수 있도록 약간 가공하고 장착해 줍니다.

최종 조립 후, 연결하여 테스트를 해보니 정상 작동합니다.
'셀프 정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기 자전거 배터리로 보조 배터리 만들기 (18650 배터리 셀 활용하기) (0) | 2025.11.20 |
|---|---|
| 전기 자전거 배터리 단자 수리 (퀄리 Q3 미니, 전원 공급이 안 됨) (0) | 2025.10.03 |
| 퀄리 Q3 미니, 킥스탠드 고무 팁 분실 시 해결 방법 (전기 자전거 셀프 정비) (0) | 2025.08.10 |
| [올뉴 K7 2.4 GDI] 엔진 오일 셀프 교환 후기 (셀프 정비소 추천) (0) | 2025.08.08 |
| 전기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 구입부터 교환까지, 퀄리 Q3 미니 셀프 수리 (0) | 2025.07.25 |